(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를 이끌며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당적을 빨리 정리해 주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며 탈당을 압박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에 적을 두고 있는 의원이 당헌·당규에도 없는 조직을 자의적으로 만들고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건 정치적 금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손 대표는 "어제(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 의원이 통화하고 실무협상결과를 갖고 만나기로 했다"면서 "보수통합이 잘 진행되기 바라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이 발전해 한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의 전화를 받은 걸 보니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며 "한국당 공천으로 2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는 (변혁 소속) 의원들의 성화도 컸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서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통합 시계도 돌아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뒤 곧바로 반박하자 당 일각에서 '정치적 도의'를 벗어난 행동이란 지적이 지배적이다. 오신환 대표는 이날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뒤 '손학규 선언에 붙여…'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주장해서자신이만든혁신위마저좌절시키는‘당권집착’과수시로말을뒤집는양치기소년행태"라며 손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 상태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금 있는 당도 수습하지 못하는 붕괴된 리더십을 가지고 어떻게 한국정치의 정치개혁과 야권재편을 주도하고 총선을 치러낼 수 있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더이상고집을부리는대신자진사퇴하시는것이바른미래당의변화와혁신, 화합과자강, 그리고총선승리를기약하는길임을부디깨달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입장문 발표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에 다른 정당도 아닌 당 원내대표가 30분도 안 되서 비판한 것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정치인이라면 당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체면을 지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오 원내대표는 적어도 '손학규 선언'의 취지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했